리치몬드(Richmond)의 인구는 약 800명으로서, 이곳에서 고급 숙박시설로 사용되는 50여 개 건물들은 19세기의 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이곳에는 1823년부터1825년까지, 2년에 걸쳐 죄수들이 건설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가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리치몬드 다리의 풍경은 그야말로의 한폭의 그림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사계절 각기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풍경이 매력적이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형무소인 리치몬드 형무소(Richmond Gaol)(1825년에 건축)에 들러 내부를 들여다 보면 반 디멘스 랜드(Van Diemen's Land) 죄수들이 겪은 험난한 유배생활이 눈에 선해 등골이 오싹해진다. 1836년에 세워진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 요한 가톨릭 교회의 공동묘지도 둘러보자.
등잔불을 들고 1820년대 호바트(Hobart)의 모습을 둘러보는 호바트 마을 민속촌(Hobart Town Historical Model Village) 방문도 이색적이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진 몸은 원기 회복에 좋은 오리 고기로 달래며 콜 강 강둑에서 잠시 쉬어간다. 방향 감각을 테스트할 수 있는 미로 속을 돌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이 일대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걷는 것이다. 리치몬드의 거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수 대에 걸쳐 이 곳의 매력에 이끌려 몰려든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장과 카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호바트로 오는 길에, 혹은 떠나면서, 이 일대의 훌륭한 몇몇 와인산지에 들러보자. 와인저장고 앞 시음대 앞에서 다양한 와인을 맛보거나, 와이너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들러 태즈매니아에서 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
리치몬드는 1824년에 소렐(Sorell)부지사에 의해 도시로 정착되었다. 초기 식민지 시기에는 감옥과 군사지역의 중심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오랫동안 동쪽 해안과 태즈매니아 반도의 중심관문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호바트에서 이 일대를 지나게 된다면, 리치몬드를 방문해 보도록 한다.
리치몬드는 B31을 따라 호바트의 동쪽 24킬로미터(15마일) 지점에 위치해 있다. 1월 의 최고 온도는 22.5도(72.5화씨)이며, 6월은 13도(55.5화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