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한 때 고래잡이, 군인, 관료, 사업가들이 북적대던 19세기의 항구 도시였다. 지금은 카페, 레스토랑, 스튜디오 등이 밀집해 있어 여행자들과 쇼핑하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태즈매니아 여행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곳이다. 옛 도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배터리 포인트(Battery Point) 인근의 아담한 주택 창문으로 잘 닦아 놓은 유리잔이 윙크 하듯 반짝이고, 영국풍 건물 현관의 놋쇠 손잡이가 고색창연함을 더한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사암으로 지은 건물이 반짝거리는 도시, 밝은 색 돛을 단 큰 요트가 떠가는 도시, 물고기가 노를 젓듯 활기차게 헤엄치며, 돛대 위의 밧줄이 철썩철썩 소리를 내는 활기찬 도시, 매우 토요일 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살라만카(Salamanca) 시장에서 만나는 신선한 커피의 도시 등 호바트를 묘사하는 표현들은 참 다양하다.
가로 돛을 단 범선이 항구에 정박된 요트와 고깃배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껴가며 강 위로 유유히 떠가고, 국회의사당에서는 한 때 옛 호바트의 농원이었던 너른 잔디밭이 내려다 보인다. 한 때는 주지사의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던 곳이었던 터에 세워진 유서 깊은 정부청사건물이 도시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호바트의 예술작품, 수공예품,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살라만카 아트 센터(Salamanca Arts Centre)와 그 일대의 상점들은 또한 호바트의 명물이다.
남미음악 플루트 연주, 펍 록, 거리의 악사들과 현악 사중주, 그리고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악단의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겨볼 수 있는 곳. 화랑과 예술가들의 작업실에서는 작가들과 도예가들이 안료와 유리, 도자기, 각종 천을 이용해 표현한 작품 속에 담긴, 강하고도 아름다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이 도시는 1804년에 콜린스(Collins) 부지사에 의해 세워졌으며 초기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죄수들을 교환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리적으로는 더웬트 강가에 위치해 있어 심해를 낀 항구가 일대를 보호하듯 둘러 싸고 있다. 매년 12월과 1월이 되면, 이 곳에서 열리는 호바트 요트 경기 출전을 위해 호주 각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든다.
호바트에서 즐길거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남부의 모든 것(Totally South)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