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로레인의 인구는 2천 명에 불과하지만 호주 최대의 공예박람회가 열리는 매년 11월에는 3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박람회 전시업체만 200개가 넘어 나흘간의 박람회 기간은 무척 짧게 느껴진다. 시간을 아껴 부지런히 발 품을 팔고, 오감(五感)을 발동해야 한다. 양초, 연, 만화경, 실크스크린 그림, 목각, 납 발광체와 수제 유리제품 등을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에 흠뻑 젖어보는 것도 필수 코스다.
만약 박람회 기간을 놓쳤다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곳의 많은 화랑에서는 연중 내내 다양한 미술작품과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델로레인에서 시작하는 가장 간단한 하루 여행일정을 소개한다. 몰 크릭 카르스트(Mole Creek Karst) 국립공원의 화강암 동굴 방문 후, 리피(Liffey) 폭포로 향한다. 트로우나(Trowunna)야생 공원에서 태즈매니언 데블을 관찰 한 후, 여유가 있다면 크리스마스 힐스 라즈베리 농장(Christmas Hills Raspberry Farm)에 들러 베리와 각종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맛보자. 또한 인근에 위치한 스티븐 허니(Stephens Honey)에서는 태즈매니아 만의 독특한 레더우드(leatherwood/팥꽃과 나무의 관목)꿀을 맛볼 수 있다. 랜캐쉬어(Lancashire) 같은 전통 치즈나 페퍼베리나 와사비가 가미된 독특한 치즈를 판매하는 애쉬그로브(Ashgrove) 치즈 공장을 둘러 보는 것도 좋겠다.
골든 밸리로 가는 길에 페퍼 칼스톤 컨트리 게스트 하우스(Peppers Calstock Country Guest House)와 금, 은 세공소 메리(Mary) 그리고 휴 맥랜치랜(Hugh McLachlan)을 둘러보도록 한다. 휴 맥랜치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다양한 종류의 최신 보석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델로레인은 1823년에 롤랜드(Rolland) 선장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후 월터 스코트 경(Sir Walter Scott)이 쓴 시에 등장하는 한 인물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의 이름이 지어졌다. 태즈매니아 최초의 열차 선이 이 곳 델로레인과 론세스톤 사이에 놓여있다.
델로레인의 1월 최고 평균기온은 21.5도(70.5화씨)이며 6월은 11도(52화씨)정도이다.
델로레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데본포트(Devonport) 에서 1번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론세스톤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